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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보

오색으로 빛나는 가을 풍경 명소

계절이 지남에 따라 자연도 변화를 맞이한다. 사방이 푸르르기만 했던 경치가 어느새 한층 다채로워진 옷으로 새롭게 갈아입는 중이다. 형형색색의 꽃잎과 무르익은 나뭇잎이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 눈이 즐겁다. 가을의 색채로 물든 특별한 여행지 세 곳을 소개한다.



꽃대궐을 이루는 무지갯빛 촛불맨드라미
철원 고석정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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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만 송이의 촛불맨드라미가 무지갯빛으로 펼쳐지는 철원 ‘고석정꽃밭’.


철원 ‘고석정’ 인근에는 매년 봄과 가을 화려한 꽃밭이 펼쳐진다. 과거 군부대의 포사격 훈련장이었던 7만여 평의 땅이 70만 송이의 꽃으로 뒤덮이며 꽃축제의 장이 된다. 10월 말까지 진행하는 ‘가을 개장’의 주인공은 촛불맨드라미다. 붉은색, 분홍색, 노란색의 선명한 색감과 초를 켜놓은 듯한 독특한 외형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현장에서 무료로 대여 가능한 화관과 양산을 쓴 채 맨드라미 사이를 거닐면 나들이의 즐거움이 배가 된다. 꽃밭 일대를 누비는 깡통 열차도 마련돼 있어 누구나 쉽게 관람할 수 있다. 구경을 마친 후 먹거리 부스에서 철원의 향토 음식을 맛보면 알찬 여행이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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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살랑이는 진분홍색 핑크뮬리
합천 신소양체육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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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날리는 핑크뮬리가 분홍색 물결을 일으키는 합천 ‘신소양체육공원’.


잔디광장과 야구장을 품어 평소에는 초록빛을 띠는 합천 ‘신소양체육공원’은 가을이 찾아오면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바뀐다. 5,000여 평의 들판이 핑크뮬리 군락지가 되어 마치 분홍색 물결이 이는 듯한 착시를 일으킨다. 들판 중앙에 자리한 핑크뮬리 동산은 경사를 따라 완만하게 이어진 나선형의 길이 롤케이크를 닮아 ‘롤케이크 언덕’으로 불린다. 언덕 정상에 올라 공원을 내려다보면 군락지 주변으로 피어난 국화와 구절초, 코스모스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핑크뮬리가 개화하는 10~11월에 맞춰 ‘핑크마켓’도 열린다. 분홍색 꽃과 화분을 구매하거나 비즈 공예를 체험하고, 개량한복을 대여하는 등 즐길 거리가 한가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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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따라서 노랗게 익어가는 단풍나무
담양 관방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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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천과 대비되어 단풍나무의 노란빛이 더욱 돋보이는 담양 ‘관방제림’.


조선시대부터 이어진 담양의 유서 깊은 숲길 ‘관방제림’은 6km에 달하는 긴 둑길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곳이다. 추정 수령 400년에 다다르는 푸조나무, 느티나무, 벚나무가 우거져 있으며, ‘아름다운 도시숲 50선’에 선정될 정도로 빼어난 풍광을 갖췄다. 특히 10월에 이르면 숲은 빽빽한 단풍으로 변하며 고즈넉함을 더한다. 푸른 관방천과 노란 단풍길이 대비되어 더욱 인상적인 경관을 만들어낸다. 강변을 따라 난 데크길에서는 단풍놀이를 즐기고, 하천을 가로지르는 돌다리에서는 단풍길을 배경 삼아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숲길 안에는 담양에 얽힌 설화를 담은 조각공원도 들어서 있어 함께 감상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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