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나무 장작으로 돼지고기를 통으로 굽는 바비큐 문화가 오래전부터 있었다. 향신료를 바른 고기를 간접 불에 은근히 구워내면 세상 촉촉하고 쫄깃한 요리가 완성된다. 그중 미국 남부에서는 돼지 어깨살을 10시간 이상 낮은 온도에서 간접적으로 열을 가해 훈연하고, 손가락이나 포크로 찢어 샌드위치 속 재료로 사용하는 ‘풀드포크’가 유명하다. 경북 의성의 홍스바베큐 브랜드 ‘패티앤스모키’에서는 풀드포크를 국내산 한돈으로 만들어 오픈마켓에서 그 맛을 전하고 있다.
올바른 먹거리를 재미있게 즐기다
‘지역의 품질 좋은 농산물을 내 집까지 편안하게’라는 모토를 가진 홍스바베큐는 지역에서 난 재료들을 직접 손질해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있다. 방부제 없이 만들다 보니 유통기한이 짧다는 점도 있지만, 맛도 좋고 건강에도 도움을 주니 오히려 더 인기다. 특히나 요즘 세대는 먹을거리에서 즐거움을 찾고 있다. 단순히 음식을 먹는 데 그치지 않고, 미식 활동의 경험을 SNS에 공유하고 있다. 따라서 요리에도 ‘있어 보인다’, ‘이색적이다’, ‘트렌디하다’와 같은 수식어가 붙는데, 패티앤스모키의 풀드포크는 그러한 면을 충족해주어 인기 먹거리로 꼽히고 있다.
오랜 시간 인내와 정성을 쏟아붓다
은근한 불에서 장시간 걸쳐 조리한 미국식 바비큐는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메뉴다. 그러나 오랜 시간 직접 훈연해 만든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패티앤스모키는 이러한 정성공법을 대신해준다. 그동안 수제 소시지, 훈연 돈마호크, 메이플 베이컨, 베이비 백립 등 낮은 온도에서 장시간 조리하는 수제 육류요리를 다양하게 만들며 노하우를 쌓았기에 풀드포크의 훈연 방식도 가능했다. 우선 의성 주변 지역의 한돈 앞다리살을 선택해 직접 손질한다. 좋은 제품은 좋은 재료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지방을 최대한 살린 앞다리살에 패티앤스모키만의 특제 시즈닝을 발라주고, 의성마늘을 넣어 참나무로 12시간 동안 훈연하면 풀드포크 바비큐가 완성된다. 낮은 온도에서 장시간 훈연해 단백질과 지방의 변성을 줄였고, 훈연 특유의 향과 맛은 한층 더 높였다.
밥에도, 빵에도, 안주로도 좋다
따뜻한 물에 팩 그대로 5분간 담그기만 하면 결대로 찢어진 풀드포크를 만날 수 있다. 지방과 고기의 비율을 적절하게 손질한 덕분에 지방이 주는 강렬한 풍미가 고스란히 전해지고, 오랜 시간 공을 들인 고기는 입안에서 녹아 없어질 만큼 부드럽다. 밥에 듬뿍 올리면 든든한 한 끼가 되고, 모닝빵이나 토르티야, 식빵에 한가득 넣으면 간식으로도 최고다. 또 바비큐 소스만 찍어 맥주 한 잔과 함께 하면 색다른 안주가 되어준다. 한돈의 촉촉한 육즙과 부드러운 식감을 살려낸 패티앤스모키의 풀드포크는 식탁의 완성도를 높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