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내리는 날, 막거리와 함께 만끽하는 한돈맑은곰탕, 한돈두릅전
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에서 ‘비 오는 날 연관 음식’으로 막걸리가 1위를 차지했다. 일조량이 줄어들면 우리 몸은 우울감을 느끼는데, 막걸리는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기분을 좋게 만들기 때문이다. 또 새큼한 맛을 내는 유기산이 함유되어 자극적이지 않은 한돈 요리와도 제법 잘 어울린다. 봄비가 내리는 날, 막걸리와 함께 한돈으로 만든 곰탕과 두릅전을 만나보면 어떨까.
깔끔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
한돈맑은곰탕
고소한 한돈으로 깔끔하게 국물을 내고, 푸짐한 한돈수육을 올린 뜨끈한 한돈맑은곰탕은 막걸리 상에 내놓으면 좋은 음식이다. 막걸리는 산미가 높아 풍성한 감칠맛의 한돈과 잘 어울린다.
재료
한돈(앞, 뒷다리살) 1kg, 대파 1/2대, 봄나물(냉이, 방풍, 두릅 등) 300g
향신 재료
양파 100g, 우엉 50g, 생강 10g, 마늘 20g, 통후추 5g, 월계수잎 1장
고추 양념
고운 고춧가루 2큰술, 절인 고추 2개, 참기름 1큰술, 멸치액젓 1큰술
만드는 법
[1] 한돈은 찬물에 담가 핏물을 빼고, 물에 향신 재료와 대파를 넣은 다음 뚜껑을 덮어 30~40분간 푹 끓인다.
[2] ①의 고기가 익으면 꺼내서 식힌 후 얇게 썰고, 국물에 떠 있는 기름을 제거한 다음 맑은 곰탕 국물을 만든다.
[3] 봄나물은 끓는 물에 데치고, 대파는 송송 썰어 준비한다.
[4] 절인 고추를 잘게 다지고, 멸치액젓, 참기름, 고춧가루를 넣어 고추 양념을 만든다.
[5] ②의 곰탕 국물에 썰어 놓은 고기와 봄나물, 대파를 넣고 한소끔 끓여 소금으로 간한다.
[6] 맑은 곰탕에 고추 양념을 곁들여 낸다.
향긋한 내음과 쫄깃한 식감
한돈두릅전
막걸리와 전은 누가 설명해 주지 않아도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특히나 한돈두릅전은 쫄깃하고 고소한 맛을 자랑하는 한돈에 아삭한 식감과 그윽한 향을 지닌 두릅이 더해져 막걸리 한 잔과 즐기기에 제격이다.
재료
한돈 600g(뒷다리살, 목심, 등심 등), 두릅 300g, 달걀 2개, 밀가루 50g, 참기름·소금 약간씩, 부침용 식용유 2큰술
고기 양념
국간장 2/3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참기름 1/2큰술, 후추 약간
간장 소스
간장 4큰술, 생수 4큰술, 식초 1큰술, 설탕 1큰술, 양파 20g, 청·홍고추 1/2개씩
만드는 법
[1] 기름이 없는 한돈 부위를 0.4cm 두께로 준비해 칼등으로 두들겨 연육한 다음, 고기 양념으로 밑간한다.
[2] 작은 크기의 두릅을 길게 반을 갈라 끓는 물에 데치고 물기를 짠 후, 소금과 참기름으로 밑간한다.
[3] 달걀은 소금을 넣고 잘 풀어 준비한다.
[4] ①과 ②에 밀가루를 고르게 묻히고 달걀물을 묻힌다.
[5] 팬에 기름을 두르고 ④의 고기와 두릅을 겹쳐 지진다.
[6] 양파와 고추는 작게 썰고, 간장 소스 재료를 혼합해 소스를 만들어 두릅전과 함께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