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로 살펴보는 해외양돈 이슈
전 세계적으로 돼지고기 생산량이 감소하거나 정체된다는 전망 보고서가 나왔음에도 양돈 주요 국가에서는 양돈시장 영역을 확대해 나가며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더불어 돼지 연구 개발, 돼지 복지 개선, 백신 프로젝트 등을 진행해 축산농가가 양적 질적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는 해외양돈의 현 상황을 들여다본다.
라보뱅크, 전 세계 돼지고기
생산량 둔화 전망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은행 라보뱅크의 ‘2024년 1분기 글로벌 돼지고기 분석’ 보고서에 의하면 2024년 전 세계적으로 돼지고기 생산량이 감소하거나 정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편 유전적 개량, 농장 관리 개선, 생산 비용 절감 등의 경영을 통해 생산성은 향상될 것으로 분석했다.
캐나다, 돈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1,060만 달러 투자
캐나다는 양돈산업을 지원하고 강화하기 위해 돼지 분야 연구 개발 목적으로 캐나다 양돈 비영리 단체 스와인이노베이션 포크에 최대 약 1,060만 달러를 지원한다. 이번 지원을 통해 생산성 및 품질 향상, 질병 대응, 항균제 내성, 동물복지 등 연구를 진행하고, 캐나다의 양돈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미국, 돈육 수출 시장
확대 모색
미국에서는 2023년 한 해 동안 양돈산업이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상당한 규모의 농장과 도축장을 폐쇄했고, 자구책으로 돼지 사육 두수를 감축하고 있다. 이에 돈육을 선호하는 문화를 가진 필리핀 시장에 미국산 돈육 수출을 확대하고, 캄보디아 관계자들과도 논의 중이다.
EU, ASF를 없애는
글로벌 프로젝트 시작
EU는 세계적으로 ASF를 근절하기 위한 글로벌 프로젝트 ‘Vax4ASF’를 지원한다. 지난 1월 말 프로젝트의 첫 번째 국제 컨소시엄 회의가 열렸다. 차세대 ASF 백신을 개발해 돼지에 영향을 미치는 ASF 바이러스에 대해 확실하고 효과적이며 안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독일, 돼지 복지 개선을 위해
정부 지원 계획 승인
유럽연합집행위원회는 돼지의 가축 복지 개선을 위해 총 10억 유로 규모의 두 가지 독일 국가 지원 계획을 승인했다. 이로써 돈사 개선을 위한 투자와 돼지 복지 수준 향상 경영을 위한 축산농가를 지원하는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두 제도는 독일의 중소규모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러시아, 돼지고기 중국 수출
예정보다 빨리 시작
러시아 동식물위생 검역국은 자국의 돈육을 중국으로 수출하기 위해 회사 등록을 시작했으며, 첫 선적은 2개월 이내에 이뤄질 예정이다. 러시아는 전년도 소비가 많이 증가했음에도 지난 2개월 동안 생돈 평균 가격이 25% 하락했으며, 국내 시장의 과잉 공급을 피하고자 중국으로의 수출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