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돈육 생산량과 소비량이 적어지고, 사육농가도 줄어들면서 국제 돈육 시장도 함께 흔들리고 있다. 물론 양돈산업이 긍정적인 현상을 보이는 나라도 있다. 양돈산업 세계 5위를 차지한 베트남의 돈가는 큰 폭으로 오르며 수익성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 세계 곳곳에 불안한 요소가 지배적이지만, 낙관적인 요소도 분명 존재하는 만큼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2024년, 세계 돼지고기
공급량 감소 전망
2024년의 세계 돈육 생산량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0.9%)하고,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중국, 미국, 브라질, 유럽연합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고 예측했다. 2023년 세계 돈육 생산량은 2022년에 비해 0.6% 증가한 1억1,500만톤을 기록했다. 유럽의 돈육 생산량이 감소하는 상황이 있었지만, 중국과 브라질의 돈육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감소한 분량을 해소해주었다.
미국, 농무부 2024년 1분기
돈육 시장 전망 보고서
3월 14일 미국 농무부에서는 올해 1분기 돈육 생산량을 약 1만3,000톤 증가한 약 326만 톤으로 전망했다. 이로써 올해 총 돈육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2% 증가한 약 1,260만 톤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2024년 돈육 수출은 주요 수입국의 수요 강세와 수출 경쟁력이 약화하면서 약 2만2,700톤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총수출량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약 320만 톤으로 내다보고 있다.
칠레, 돼지생식기
호흡증후군 근절
칠레 정부는 3월 28일 자국 내의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을 근절했다고 선언하고, PRRS 바이러스 퇴치 및 근절을 위한 위생조치 프로그램을 폐지했다고 밝혔다. 2014년부터 2023년까지 PRRS의 퇴치 및 근절을 위한 국가 프로그램을 시행했고, 지난해 해당 질병이 없음을 입증하기 위한 감시프로그램을 통해 음성결과를 획득하면서 PRRS 바이러스의 근절을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독일, 육류 소비의
지속적인 감소
독일 연방농업정보센터의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독일의 1인당 육류 소비량은 430g 감소한 51.6kg으로 예상했다. 돈육의 비중도 지난해에 감소하면서 1인당 소비량이 27.5kg으로 약 600g 감소했다. 독일 내 육류 소비가 전반적으로 감소하면서 육류 외에도 육가공품 등의 수입이 함께 줄면서 특히 돈육의 수입 물량은 지난해 96만톤 감소했다.
프랑스, 양돈산업
규모 감소
농업인구조사에 따르면 모돈 20마리 이상 또는 돼지 100마리 이상을 사육하는 프랑스농장은 2020년 기준 8,500호로, 2000년 1만6,800호에 비해 5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장주가 은퇴하거나 후계자가 없어 폐업하는 경우가 주요 원인이었다. 돼지 사육농가 호수가 줄어드는 추세에 비해 농장 규모는 증가했기 때문에 같은 기간 동안 돼지 사육 두수의 감소 폭(-19%)은 비교적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베트남, 2024년 1분기
생산비 및 돈가 동향
베트남의 1분기 생돈 평균 가격은 지난 3년 전에 비해 10% 가까이 상승했다. 올해 3월 자돈(6~9kg) 가격은 농가에서 사육되는 경우 두당 한화 약 7만~8만2,000원, 기업에서 사육되는 경우 두당 약 7만7,000~9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가격은 지난달보다 두당 약 2,700~5,400원, 작년 동기보다 두당 약 1만1,000~2만7,000원 상승한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