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로 살펴보는 해외양돈 이슈
최근 우리나라에서 ASF가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발생했다. 이러한 상황은 다른 나라 역시 마찬가지다. 작년 한 해 동안 ASF가 빈번하게 일어나 피해를 보기도 했다. 반면 돈육 수출량을 늘리며 전 세계 돈육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는 나라들도 있다. 시장 다변화를 꾀하고 입지를 다져 수출량을 늘리고 있는 나라들을 통해 한돈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야겠다.
EU, 2023년
ASF 급증
유럽식품안전청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EU 회원국의 양돈장에서 ASF의 감염 사례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EU 회원국 중 14개 국가가 영향을 받았으며, 발병률 또한 5배 증가해 2012년 이후 가장 많았다. 특히 크로아티아에서 1,124건, 루마니아에서 740건이 발생하면서 전체 발생 건수의 96%를 차지했다. 반면 독일, 헝가리, 슬로바키아에서는 발병 건수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럽식품안전청은 올해 10월경 ASF 관련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캐나다, 양돈산업 수익성
전망 및 향후 과제 발표
종돈기업 제네서스에서 발표한 보고서에서 캐나다 양돈산업의 수익성이 긍정적이라고 예측했다. 월별 예상 수익은 여름철까지 두당 한화 약 12만 원 이상의 가격을 보이며, 연말의 예상 손실도 낮을 것으로 보았다. 수익성이 향상되기까지 일부 농가는 폐업하거나 지속해서 손실을 감수했고, 이에 따라 사육두수가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증가했다.
미국, 1분기 돈육
수출량 6% 증가
미국의 1분기 미국 돈육 수출량은 작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76만2,784톤, 수출액은 7% 증가한 약 2조8,852억 원으로 집계됐다. 미국산 돈육 수출 1위 국가인 멕시코의 올해 1분기 수출량은 28만1,261톤으로 4%, 수출액은 약 7,863억 원으로 6% 증가했다. 한국의 경우 수출량은 54% 증가한 6만9,452톤, 수출액은 59% 증가한 약 3,112억 원으로 나타났다.
미국, 플로리다주 미국 내
최초 배양육 판매 금지
5월 1일 플로리다주는 미국 최초로 실험실에서 배양한 배양육의 판매를 금지했다. 주지사는 플로리다주에서 배양육이 유통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에 공식적으로 서명했고, 이는 세계경제포럼이 실험실에서 배양한 고기와 곤충을 사람들이 먹도록 하는 것에 대항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정부는 주민들이 100% 플로리다산 육류를 소비할 수 있도록 장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브라질, 세계 냉동
돈육 수출 32% 점유
UN의 국제무역통계 데이터를 살펴보면 지난해 세계 최대 냉동 돈육 수출국은 브라질이었다. 브라질은 전세계 냉동 돈육 수출 시장의 약 32%를 차지했으며, 규모로는 총 10억8,000톤, 약 3조5,800억 원 상당이었다. 주 수출국으로는 중국(34%), 홍콩(10%), 필리핀(9.9%)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2023년
ASF 총 68회 발생
러시아농업부는 2023년 ASF가 러시아의 49개 지역에서 68회 발생했고, 돼지 약 50만 두를 살처분했다고 추정했다. 러시아 연방 동식물위생검사국에서는 다양한 기관에서 구매한 음식물 쓰레기나, 음식물 쓰레기를 가공한 사료를 인터넷에서 사들여 돼지에게 급이한 데서 원인이 비롯되었다고 했다.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의 돼지 사육두수는 2026년까지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캐나다산 돈육
특별 긴급관세 적용
정부는 올해 들어 캐나다산 돼지고기 수입량이 급증하면서 2024년 한해 양허물량인 9,704톤(냉장 삼겹살+냉장 기타)을 넘어섬에 따라 5월 22일부터 ‘특별긴급관세’를 발동했다. 이에 따라 올 연말까지 수입되는 캐나다산 돼지고기에 대해서는 FTA 일정에 따른 올해 기준 관세 5.1%가 아닌, 11.3%의 관세가 적용된다. 관세 변동으로 캐나다산 냉장 삼겹살의 판매가는 이전보다 10% 이상 인상되나, 수입물량 감소를 예측하기에는 일러 동향 주시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