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통 술, 고량주라고 하면 독하고 쓰디쓰다고만 생각한다. 그런데 요즘의 고량주는 시대의 변화에 맞춰 알코올 함량은 낮추고 향기로운 풍미는 높여 독주라는 부담을 덜어냈다. 마셔보면 귤이나 사과, 파인애플 등의 과일 향이 입안에 은은하게 맴돌면서 식욕까지 자극한다. 감미로운 고량주 한 잔과 어울릴 만한 음식이 있다면 한돈으로 만든 튀김 요리다. 고소, 바삭, 촉촉함을 모두 갖춘 한돈 튀김 요리는 고량주와 완벽한 균형을 이룬다.
요리. 김윤경(한국식생활개발구연회 조리실장)
고소하면서 달콤한
한돈 떡강정
쫀득한 떡에 탱글탱글한 한돈을 곁들여 만든 달콤한 한돈 떡강정은 영양간식으로, 밥반찬으로, 술안주로 나무랄 데 없다. 여기에 특유의 깔끔함이 돋보이는 고량주를 더하면 느끼함 없이 담백하게 즐길 수 있다.
재료
한돈 200g, 가래떡 200g, 다진 땅콩(견과류) 1큰술, 소금·후추·식용유·전분 약간씩
강정 소스
고추장 1큰술, 토마토케첩 3큰술, 물엿 2큰술, 맛술 1큰술, 설탕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참기름 1/2큰술, 물 4큰술
튀김 반죽
튀김가루 1컵, 전분 1/3컵, 물 1⅓컵
만드는 법
[1] 한돈은 길이 2cm, 두께 1cm로 썰고, 소금과 후추로 밑간한다.
[2] 가래떡은 길이 2cm로 썬다.
[3] 튀김 반죽 재료를 분량대로 섞고 ①의 한돈에 입힌 다음, 170℃의 식용유에 넣어 튀기고 기름을 뺀다.
[4] 가래떡은 전분을 가볍게 묻혀 튀긴다.
[5] 분량의 강정 소스 재료를 섞어 끓인다.
[6] ③의 튀긴 한돈과 ④의 튀긴 가래떡에 ⑤의 강정 소스를 넣고 버무려 담고 다진 땅콩을 뿌린다.
부드러우면서 매콤한
한돈 어향가지
담백한 가지와 부드러운 한돈을 더해 튀겨낸 한돈 어향가지는 중국요리답게 고량주와 함께하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고량주의 산뜻한 향이 은은하게 퍼져 고기의 맛을 압도하지 않으면서 전체적인 맛의 시너지를 낸다.
재료
한돈(다짐육) 200g, 가지 2개, 설탕 1큰술, 소금 1/2작은술, 전분·식용유 약간씩
한돈 양념
간장 1큰술, 청주 1큰술, 후추·참기름 약간씩
겨자소스
대파 1대, 고추 2개, 다진 마늘 2큰술, 생강채 1큰술, 간장 2큰술, 식초 2큰술, 설탕 1큰술, 물엿 5큰술, 두반장 1큰술, 소금 1작은술, 전분물
만드는 법
[1] 한돈은 분량의 한돈 양념을 넣고 섞는다.
[2] 가지는 어슷하게 칼집을 두 번 넣어 자르고, 설탕과 소금을 뿌려 10분 정도 놔둔다.
[3] ②의 가지에 전분을 뿌리고 ①의 한돈을 사이에 넣은 다음, 전분을 묻혀 170℃의 식용유에 두 번 튀긴다.
[4] 식용유를 두른 팬에 생강채를 볶고 향이 올라오면 다진 마늘과 대파, 고추를 다져 넣고 볶는다.
[5] ④에 분량의 가지 소스를 넣고 볶다가 전분물로 농도를 맞추고, ③을 넣어 볶아 참기름을 뿌린다.
환절기만 되면 널뛰는 혈압, 한돈으로 잠재우기
오색으로 빛나는 가을 풍경 명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