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 페어링

강렬한 풍미가 느껴지는 위스키와 한돈 견과류볶음, 한돈 아란치니

1.한돈 페어링(메인).jpg


한국에서 돼지고기 요리에 위스키를 마시는 경우는 드물다. 반면 해외에서는 돼지고기와 위스키의 페어링을 무척이나 선호하며 자주 즐긴다. 훈연 향이 풍부한 위스키는 불맛이 나는 볶음 요리에 잘 어울리고, 과일 향을 입힌 새콤달콤한 위스키는 튀김 요리와 함께하면 좋다. 돼지고기 먹을 때 꼭 소주를 곁들여야 한다는 생각은 이제 그만. 한돈 특유의 고소함과 감칠맛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어줄 위스키와의 맛조합을 만나본다.

 

요리. 김윤경(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 조리실장)



고소함 가득한 건강 볶음
한돈 견과류볶음

 

2.한돈 페어링(한돈 견과류볶음).jpg

 

고소한 한돈에 견과류를 더한 한돈 견과류볶음. 두 재료 모두 건강에 일가견이 있어 조금이라도 건강하게 술을 마시고 싶을 때 현명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한돈에 베인 매콤달콤 짭조름한 양념이 더해진 이 요리에 스모키함이 강한 위스키를 선택하면 새로운 마리아주로 즐길 수 있다.

 

재료
한돈 등심 300g, 견과류(땅콩, 호두) 50g, 청피망 1개, 홍피망 1/2개, 양파 1/4 개, 다진 마늘 1큰술, 대파 1대, 고추기름·참기름·식용유 약간씩

 

소스
굴소스 2큰술, 간장 1큰술, 맛술 1큰술, 설탕 1큰술, 육수 1/2컵, 전분 1/2큰술

 

한돈 양념
간장 1큰술, 청주 1큰술, 후추 약간

 

만드는 법
[1] 한돈은 사방 2cm 정도로 썰고, 한돈 양념에 재운다.
[2] 청·홍피망, 양파는 사방 1cm 크기로 썬다.
[3]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①의 한돈을 중약불에서 볶아 기름을 뺀다.
[4] 팬에 고추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과 대파를 볶은 다음, 견과류를 넣고 볶는다.
[5] 견과류가 바삭하게 볶아지면 ②를 넣어 볶다가 ③을 넣고 볶은 후, 참기름을 뿌려낸다.



겉바속촉한 별난 주먹밥
한돈 아란치니

 

3.한돈 페어링(한돈 아란치니).jpg

 

아란치니는 시칠리아에서 10세기에 시작한 전통 길거리 음식이다. 밥과 재료를 뭉쳐 튀겨내는 요리로, 안에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맛도 달라진다. 다진 한돈을 넣어 만든 아란치니는 겉은 바삭하지만, 속은 육즙 덕분에 한없이 부드럽다. 여기에 오렌지 필처럼 쌉쌀하면서도 신선한 산미가 매력적인 위스키는 튀겨낸 아란치니와 조화롭게 잘 어우러진다.

 

재료
한돈 100g, 밥 1공기, 마늘 1쪽, 양파 20g, 당근 20g, 피자치즈 50g, 소금·후추 약간씩, 밀가루 2큰술, 달걀 1개, 빵가루 3큰술, 식용유 적당량

 

만드는 법
[1] 한돈과 마늘, 양파, 당근은 잘게 다진다.
[2]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마늘, 양파를 볶고, 향이 나면 한돈과 당근을 넣고 더 볶는다.
[3] ②에 준비한 식은밥을 넣고 볶아 소금과 후추로 간한다.
[4] ③의 밥을 한입 크기로 동그랗게 뭉치고, 가운데 잘게 썬 피자치즈를 넣는다.
[5] ④에 밀가루, 달걀물, 빵가루 순서로 옷을 입혀 180℃의 식용유에 노릇하게 튀긴다.
[6] ⑤의 아란치니를 그릇에 담고 토마토소스, 피클, 계절 채소 등을 곁들인다.

 


Articles

1